음주 후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과 같은 알코올성 치매 회복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다.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경기능장애 연구센터 최완성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알코올로 인해 파괴된 신경세포를 운동과 빛만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최 교수는 “하루 30분씩 운동시킨 실험쥐와 하루 30분씩 가시광선에 노출시킨 실험쥐의 뇌기능 변화를 관찰한 결과 해마에서 신경세포가 재생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3부작 기억’에서도 소개됐던 바 있으며 정상인과 치매 환자 뇌의 병리 소견을 보여주는 ‘알코올과 치매’에 관한 연구와도 연결된다.

알코올 중독은 심각한 뇌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병리학적인 문제까지 유발하는 복합 질환이기에 알코올 남용이나 중독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연구라고 판단되고 있다.

특히 알코올 중독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실험동물을 이용한 신경세포사멸이나 기억과 관련돼 주로 진행돼 오고 있으며 최 교수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을 섭취한 쥐의 경우에는 ‘미로찾기’를 했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억과 연관돼 있는 해마피질에서 신경세포의 재생에 관한 새로운 사실 발표와 더불어 알코올 치매를 회복하는데 있어서도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기에 다양한 항문 영역에서의 복합 중개연구가 필요할 전망이다.

최 교수는 “이미 1995-96년 사이언스지에 해마에서 신경세포가 재생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며 “외국에서는 계속 진행돼 왔던 연구로서 현재까지의 연구과정을 바탕으로 한 결과가 완전하게 정리되려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