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치매 환자에게 음악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공중보건대학 로자 바이어(Rosa Baier) 박사팀은 ‘음악과기억’(Music & Memory) 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구현한 196개 요양원에 거주하는 약 2만5000명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음악과기억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의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을 완화할 수 있는 개인화 된 음악 재생 목록이다.

▲ 치매 환자에게 음악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연구결과, 음악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복용률이 줄었고 파괴적인 성향이 적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음악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정신질환 치료제를 중단하는 확률이 20.1%로 치료를 받기 전(17.6%)보다 2.5%p 증가했다. 음악 치료를 도입하지 않은 요양원 환자의 약물 중단 확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항불안제 복용 중단율 또한 음악 치료를 받은 환자는 24.4%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23.5%)보다 높았다. 치매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행동 문제 감소도 음악 치료를 받은 후 56.6%로 음악 치료 전(50.9%)에 비해 증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