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각국의 치매 유병율을 살펴보면, 유럽과 북미에서는 치매의 유병률이 6-10%로 보고되고, 일본과 홍콩은 6-9%, 중국, 인도에서는 유병률이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하게 치매의 유병률은 10% 안팎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에서는 치매의 유병률이 약 10%이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세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배가됩니다.

국내 노인의 평균수명은 1960년의 52.4세에서 2000년의 74.9세로 증가하였고, 2020년에는 78.1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수 및 비율도 1980년도에는 146만 명, 3.8%이었는데 2000년도에는 340만 명, 7.2%로 증가하였고 2020년에는 767만 명, 15.1%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치매노인의 수도 급격히 증가할 것입니다.

국내의 치매 유병률 10%를 적용하면, 2000년에는 치매인구가 약 28만 명이었습니다만, 2020년도에는 그 수가 약 7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