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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감 자극' 디자인 공간... 치매 어르신들 "삶의 만족도 높아졌다"

등록일
2017-04-10 18:50:19
글쓴이
서울시치매센터
조회
38567
첨부파일
‘오감 자극’ 디자인 공간…치매 어르신들 “삶의 만족도 높아졌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ralph0407@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7-03-09 07:03:46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치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치매 환자수는 72만5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국민의 10.2%가 치매를 진단을 받았고, 8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4명은 치매 환자다.

치매로 가기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2014년 기준 10만5000명으로 4년 새 4.3배 불어났다. 특히 8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8명이 경도인지장애 진료를 받았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최근 5년 평균 43.9%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그 비중이 전체 치매 환자의 1/4 가량을 차지하며 그 영역을 더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 노원구 SH공릉 아파트 단지에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850m 길이의 감각키움길이 새롭게 생기고, 인지향상을 위한 인지출입구와 안내판도 설치됐다.

또 정서적 건강을 위한 기억시계와 감각숲길, 기억놀이터, 감각화단도 들어서며 획일화 되고 특징 없던 공간이 소통공간으로 탈바꿈 하게 됐다.

이 단지의 디자인 컨셉은 오감 자극으로 인지 강화하는 ‘감각 키움 마을 만들기’다.

2014년 인지건강디자인 시범사업에 첫 삽을 뜬 서울시는 지난해부로 세 번째 사업을 마무리 하며 자치구를 비롯해 전국 확산도 무게를 두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노인 급증에 따른 어르신들의 행태와 심리를 반영하는 주거 환경 공간의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4년 양천구 신월1동 다가구주택가에 도입한 치매도움(인지건강) 디자인으로 주민들의 사전-사후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전반적인 결과를 보면 치매고위험군대상자(독거)와 치매대상자(부부) 모두에서 50% 이상인 긍정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

종합적으로 사업 시행 이후 어르신들의 치매·인지·정서·일상생활 능력 상태 및 삶의 만족도를 살펴볼 때 전반적으로 사업 시행 이후 대상자 어르신 상태 검사에서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를 보였고, 어르신들의 상태가 유지 또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디자인으로 주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생활 행태와 주연령층, 그리고 패턴 등을 심층 분석해 생활 흐름에 맞춘 디자인을 고안하고 있다. 주민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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