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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식약처, 글리아티린 허가 근거 밝혀라"

: 2017-05-16 14:20:35
: 서울시치매센터
: 37402

건약 "식약처, 글리아티린 허가 근거 밝혀라"

메디컬투데이 강현성(ds1315@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7-04-26 19:36:11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복건복지부에 대해 글리아티린의 허가 근거와 임상내용, 약제 급여 조건 등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건약은 질의서를 통해 “글리아티린은 뇌혈관 결손에 의한 병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약이다. 하지만 글리아티린은 원개발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몇 개의 국가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에서는 건기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약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글리아티린이 ‘치매 예방약’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에만 총 440만건이 처방됐으며, 보험급여가 1660억원이 청구됐다. 이는 약 10만명의 치매환자가 주야간보호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액수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경도인지장애 환자 증가에 따른 치매 치료제의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글리아티린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약물이라는 게 건약측의 설명.

이에 건약은 식약처에 “미국에서는 글리아티린의 주요 임상데이터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고, 글리아티린은 효능에 대해서도 입증한 약물이 존재 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근거로 국내 허가를 내렸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도 “막대한 액수의 건강보험 재정이 글리아티린에 소요되고 있는데, 약제급여조건을 허가조건과 동일하게 책정한 근거와 글리아티린을 사용하고 있는 외국 국가의 급여기준, 사용량 등과 처방에 필요한 명확한 진단 기준, 급여 기준을 명확히 할 의형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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