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노인성 치매와 연관 있어"

당뇨병이 노인성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헬스데이 뉴스 2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슈(九州) 대학 신경병리학과의 사사키 겐스케(Kensuke Sasaki) 박사는 공복혈당이나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노인성 치매 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사키 박사는 노인 135명(평균연령 67세)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인슐린저항성 등을 10~15년간 측정, 이들의 사망 후 부검을 통해 뇌의 병변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망 전 공복혈당과 인슐린저항성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베타 아밀로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각각 6배와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6%인 21명이 사망하기 전 치매진단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망 전 혈당이 비정상이었던 사람들도 62%에게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되었다.

한편 베타 아밀로이드와 함께 치매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타우 단백질의 엉킴 현상은 고혈당-인슐린저항성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8월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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