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8 09:07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서 향후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카고 러시대(Rush University) 연구팀이 '일반정신의학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울증이 알츠하이머질환의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츠하이머질환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917명의 성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190명에서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연구시작당시 우울증 증상이 많은 사람들에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우울증이 변연계라 불리는 뇌 영역의 손상을 일으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울증 증상시 생기는 만성스트레스가 과도한 양의 코티졸이라는 뇌 호르몬을 분비시켜 수상돌기라고 불리는 뇌 세포간 연결을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울증이 알츠하이머질환자의 부검 소견에서 관찰되는 뇌 속 플라크나 신경엉킴등의 병적 소견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