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4 09:50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츠하이머치매에 대한 백신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하는 플라크를 제거할 수는 있으나 손상된 기억력과 학습능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발표한 'beta-amyloid 1-42 ' 단백질을 함유한 실험중인 알츠하이머질환 백신을 통한 연구결과 이 같은 백신이 뇌로 부터 베타아밀로이드성분의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백신이 알츠하이머질환에 의해 발생한 학습장애와 기억장애는 회복시키지 못했다.

  '신경과학저널'에 발표된 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이미 심한 플라크 형성이 진행된 후 알츠하이머 질환을 치료할 경우에는 알츠하이머질환의 주된 병리소견인 베타아밀로이드플라크를 줄일 순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임상적인 도움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질환에 의해 유발된 신경 손상과 인지능 저하와 더불어 이 같은 백신으로 알츠하이머질환을 병행 치료하는 것은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가장 큰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백신을 통해 뇌로부터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한 후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