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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급증, 정부 국가정책 강화

: 2010-09-16 0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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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급증, 정부 국가정책 강화

9월21일 치매의 날, 정부 2단계 국가치매전략과 치매예방관리법 제정 추진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제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 오수 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치매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9월21일 치매극복의 날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쯔하이머병협회(ADI)와 공동으로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케어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지정한 날이다. 국내에서도 노인복지법에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있는 배우자 최상식씨 등 치매극복에 공헌한 45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어 2부에서는 ‘치매정책심포지엄’이 진행되며, ‘치매는 예방이 가능한가’, ‘치매정책 발전방향’ 등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진수희 장관은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급증이 예상되는 치매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가정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단계 국가치매전략과 치매예방관리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과 함께 복지부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 ‘치매바로알기’ 예방홍보캠페인도 진행한다. 또 일반 노인의 ‘치매위험도 측정과 무료상담’을 실시하고, 캠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치매위험인자를 확인해보는 ‘뇌건강점수’ 측정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복지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47만명(8.8%)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증가 추세로 볼 때 2030년 100만명, 2050년에는 200만명 규모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치매로 인한 진료 및 요양비용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의 경우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2년 4만7000명에서 지난해 19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치매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2008년 5034억원으로 2007년 3268억원 보다 무려 65%나 늘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중 치매환자에 대한 요양비는 5541억원으로 전체요양비 1조9718억원의 28% 차지했다.

[송병기 MK헬스 기자 bgsong@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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