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은 부모님이 노인성 질환 중 치매에 걸릴까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한의원이 직장인 145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가장 걱정되는 노인성 질환>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치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암’이 27%였고, ▲당뇨 10% ▲퇴행성 관절염 5% ▲뇌졸중(중풍) 2% 등의 순이었다.


부모님의 치매예방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언만 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가 28%였고, ‘산책, 고스톱 등 함께하기’와 ‘치매예방 건강식품 사드리기’가 각각 19%, 11%로 뒤를 이었다.

보건당한의원 이승환 원장은 “치매를 너무 불치병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다”며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과 마찬가지로 치매 또한 난치질환으로 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와 노력여하에 따라 진행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부모님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거나, 혹은 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거나, 가족, 사물이름 등에 대한 기억력이 저하되는 등 치매전조증상을 보이지 않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