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6 07:54:36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대사질환, 퇴행성질환 또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45세 이상의 젊은 사람들에서도 치매가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외상 없이 17~45세에 치매가 발병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중 235명이 1996~2006년 사이 치매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바 이 들의 평균 연령은 34.7세 였다.

  연구결과 신경퇴행성질환이 이 같은 조기 치매 환자의 29.8%에서 치매 증상을 유발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측두엽치매가 13.2%에서 발병한 반면 알츠하이머질환은 1% 이하로 나타났다.

  반면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자가면역성질환은 이 같은 조기치매의 21.2%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천적 대사장애가 조기치매의 10.6%에 있어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천성 대사장애에 의한 치매 증상은 30세 이전 치매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서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반면 신경퇴행성원인에 의한 치매는 35세 이후 치매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서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젊은 사람에 있어서 루푸스등의 자가면역질환이나 대사장애, 헌팅톤병등의 신경퇴행성질환들중 일부가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바 이 같은 환자에서 치매 증상 유무를 체크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