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0 10:57:03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알즈하이머성 치매가 조기에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마운트시나이의대 연구팀이 '미신경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증 음주가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술과 담배를 과도하게 하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에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즈하이머질환의 발병을 5년가량 늦추는 것이 전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수를 약 50%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번 연구결과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이 같은 질환의 발병을 6~7년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이 같이 음주와 흡연을 막는 것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즈하이머 질환을 앓거나 의심이 되는 60세 이상의 9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니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음주력과 흡연력에 대한 정보를 모은 후 이 들에게서 APOE 유전자의 'epsilon 4 gene' 변이가 있는지 유무를 연구했다.

  이 같은 'epsilon 4 variant'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이 같은 변이가 없는 사람에 비해 조기에 알즈하이머 질환이 발병하는 바 이번 연구에서 27% 가량이 이 같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7% 가량이 하루 두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중증 음주자였고 20%가량이 하루 한갑 이상 담배를 피는 중증 흡연자인 가운데 이 같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과 담배를 과도하게 피는사람들이 알즈하이머 질환이 각각 4.8년, 2.3년 조기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psilon 4 variant'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이 같은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가 약 3년 가량 조기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각각의 인자들이 치매 조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합쳐질 시 즉 세가지 위험인자를 모두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이 같은 인자가 없는 사람에 비해 알즈하이머질환이 무려 8.5년 조기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