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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시군구 252개소에 치매안심센터를 구축한다. 치매안심병원도 현 34개소에서 79개소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2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18년 예산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치매관리체계 구축예산으로 2331억5600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154억500만원 대비 1414.0% 증가한 규모다.

치매관리체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치매 국가책임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로, 치매 어르신 및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도록 전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치매지원센터 운영지원 예산으로 2135억원, 치매 안심요양병원 공공사업 지원을 위해 36억원을 책정했다. 또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 돌봄기술개발 등 국가치매극복기술개발에 98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아울러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32개소와 주야간보호시설 37개소 확충 및 시설 증·개축(86개소), 개보수(37개소)를 통해 치매 관리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초기 경증 치매어르신 및 치매가족 등이며 시·군·구 보건소 및 치매상담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치매 카페 등의 설치·운영을 통해 치매 가족의 정보교환, 휴식, 자조모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치매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체감할수 있는 서비스를 전달해 삶의 질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