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의원실 "일자리 3만5000개 창출 기대"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경증치매를 사전에 예방·지연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노인을 위한 각종 문화콘텐츠를 지원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노인이 하루종일 집안에만 머물러 있을 경우 뇌기능·근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인지 저하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지역사회 활동·교류를 늘릴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3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김영진·유은혜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국회정책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치매로 위협받고 있는 어르신의 안정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주제로 치매 발생과 관련 의료비 지출 증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노인진료비는 2014년 19조7000억원으로 총진료비 54조3000억원의 36.3%로 2015년도 65세이상 고액질환 구성은 정신질환이 58.87%로 관절염(23.51%)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경증치매를 사전 예방·지연해야 하는데 공감하며, 지역사회에 치매예방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방편으로 지역사회가 치매고위험군 및 경도치매 어르신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문화예술매체를 활용한 문화활동, 인지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알츠존(Alz zone)'이 제시됐다.

 이미 유럽이나 일본 등 복지선진국에서 운영 중인 알츠카페와 같이 치매 노인을 안전한 환경에서 돌보며 정서적 지지, 운동·영양·여가 등과 사회적 교류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르신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알츠 존을 전국 약 1000여개 설치해 치매예방활동의 지속성을 이끌어내고 인지 저하에 대응하자는 주장이다.

 주최측은 알츠존 설치가 치매 예방은 물론 매니저 등 운영인력 약 5000명과 알츠클럽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3만여명 등, 총 3만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동민 의원은 "전국의 치매환자는 올해 72만여명으로 추산되며 65세이상 어르신의 10명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치매에 대한 선행적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치매환자와 가족의 막대한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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