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5 15:57:15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남녀간 치매 발병에 대한 위험인자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신경외과학&정신의학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녀간 알즈하이머질환과 치매 발병을 유발하는 각기 다른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연구팀에 의해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남성에 있어서는 뇌졸중이 여성에 있어서는 우울증이 치매가 생길 위험을 가장 높이는 주된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연구시작당시 40%만이 치매가 아닌 단순한 경미한 정도의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참여자중 6.5%에서 4년내 치매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우울증이 있는 환자와 항콜린계약물을 복용했던 사람들이 경미한 인지장애가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발병의 위험인자일 수 있는 ApoE 유전자를 가진 사람 역시 이 같은 경미한 인지장애에서 치매가 생길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남녀간 치매 위험인자가 서로 다른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인 바 남성의 경우 경미한 인지장애가 과체중이, 당뇨병 유무, 뇌졸중 병력이 있었는지와 크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뇌졸중이 있을시 치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에는 전신건강이 좋지 않거나 장애가 있거나, 불면증이 있거나 사회적 네트워크가 약할시 경미한 인지장애가 잘 생기는 바 특히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가 있거나 우울증이 있는 여성들이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각각 3.5배,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뇌졸중 발병율은 남녀 모두에서 비슷했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이 같은 뇌졸중이 치매 발병의 위험인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 발병 위험을 고려시 이 같은 남녀간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