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6 07:58:31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팔과 다리가 짧은 사람들이 훗날 기억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팔 다리가 가장 짧은 여성들이 가장 긴 여성에 비해 치매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약 5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바닥에서 무릎까지의 키가 더 긴 여성들일 수록 치매 위험이 낮았고, 남성의 경우에는 팔이 짧은 사람들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출생후 조기 환경이 훗날 만성질환 발병에 대한 감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팔 다리가 짧을 경우 어릴적 영양섭취가 부족해 결국 뇌 발달이 장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무릎까지의 키와 팔 길이는 과거부터 영양부족등 어릴적 결핍증을 나타내는 생물학적 지표로 종종 사용돼 온 바 과거 진행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인의 경우 팔 길이와 치매발병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연관성이 미국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지를 보기 위해 진행된 평균연령 72세의 279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480명에서 치매가 발병한 가운데 아시아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인에서도 무릎까지이 길이와 팔 길이가 짧을 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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