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1:26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지금까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해 선별적인 복지를 실현해 왔던 것을 넘어 전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터에서 열린 '제36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모든 어르신들이 역동적이고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광역치매센터를 세운 데 이어 2010년까지 99개소의 소규모 요양시설을 확충해 치매노인 보호대책 만큼은 우리 시가 중앙부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말 가운데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역동적인 대한민국'으로 바뀌었는 데 '동방예의지국'은 어느새 슬쩍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며 "오늘 어버이날이 어르신과 부모님을 존경하고 잘 모시는 우리만의 고유한 미풍양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그런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효 사상의 계승과 발전,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4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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