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3 09:54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노인에게 바이엘사의 앨리브(Aleve)나 화이자 제약의 세레브렉스 등의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과 연관된 정신기능저하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이 같은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중 일부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치매 등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13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경학회지'에 발표된 알츠하이머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70세 이상 21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반면 앨리브나 세레브렉스 등의 이 같은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위장관 출혈이나 신장장애등을 유발할 위험이 컸다.

연구결과 나프록센계 약물인 앨리브를 매일 두 알 복용한 사람들이 위약이나 세레브렉스 복용자에 비해 정신기능이 약간 더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가 치매 예방효과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이 같은 효과는 정신기능이 퇴화를 시작하기 몇 년전 투여시에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