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와 가족들은 적극적으로 치매를 진단받거나 치료에 임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치매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결과, 200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61.9점으로 집계됐다.

또한,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 가족의 환자에 대한 인식은 치매가 아니라고 여기는 경우가 50%를 차지했다. ‘기억에 문제는 있지만 치매는 아니다’라는 응답이 36%였다. 이어 ▲기억력은 나빠졌지만 문제는 아님(12%) ▲문제 없음(2%) 등이었다.

보건복지부 측은 “치매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할 정도로 인격이 황폐해지며, 중증으로 진행할수록 의료비 및 부대 비용이 경증일 때보다 9배의 비용이 든다”며 “치매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등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증상의 심각도를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전국 치매노인 증가 추이 및 전망>에 따르면, 올 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는 49만5000명으로 치매 유병률 8.9%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 유병률은 2030년 9.6%, 2050년 13.2%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