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수백 가지가 있다. 모든 치즈는 몸에 좋은 유제품이지만, 종류마다 특별히 더 좋은 건강 효과를 가지기도 한다. 제조 숙성 과정과 재료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또, 건강상 이유로 치즈를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치즈가 따로 있다.

◆치즈별 건강 효과

▶치매 예방에 카망베르치즈= 엽산이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3.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카망베르치즈는 엽산을 함유하고 있다. 100g 당 371㎍의 엽산이 들어있는 브로콜리보다 함유량이 많다. 엽산은 임신부에게도 필요하지만, 임신부는 카망베르치즈를 먹으면 안 된다. 유산(流産)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리스테리아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엔 파마산치즈= 파마산치즈가루 세 숟가락에는 800㎎의 칼슘이 함유돼 있다. 이는 칼슘 일일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다른 치즈에도 칼슘이 있지만 파마산치즈를 제외하면 함량이 미미하다. 유제품업체마다 아동용 등으로 칼슘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내놓고 있다.

▶기억력 감퇴에는 에담치즈= 에담치즈 한 조각에는 일일권장량의 84%에 해당하는 비타민B12가 함유돼있다. 비타민B12는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기여해 기역력과 학습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므로, 학생이나 기억력이 감퇴하는 노년층에게 좋다.

◆건강 상태별 권장 치즈

▶유당 불내성은 숙성치즈= 유제품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숙성치즈는 먹을 수 있다. 치즈는 숙성여부에 따라 신선치즈와 숙성치즈로 나뉘는데, 숙성치즈는 단백질이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이미 분해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화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카망베르치즈, 에담치즈, 브리치즈 등이 대표적인 숙성치즈이다.

▶과체중이면 카테지치즈= 지방을 제거한 우유로 만든 치즈이다. 치즈는 일반적으로 지방함유율이 20%를 넘는데, 카테지치즈는 4.2%에 불과하다.

▶고혈압 환자는 모차렐라치즈=모차렐라치즈는 염분함유율이0.7%로, 대부분 2%인 다른 치즈보다 낮다. 카프리노치즈는 염분이 전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