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3일 (금) 04:08:55

강소현 기자 ann486@allthatnews.co.kr

현대 사회를 사는 지식인들이 자꾸만 잃어가는 기억력에 고민하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치매'라고 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어느새 우리 사회에 신조어로 자리 잡은 디지털 치매는 휴대 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일컫는다. 특히 가장 머리를 잘 굴려야 하는 나이인 대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이에 해당한다.

▲노래방에서 가사를 보지 않고는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몇 개 없다.

▲ 휴대폰이 없을 때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는 집과 가족이 전부이다.

▲ 암산한 값을 확신하지 못해 계산기로 다시 검산하곤 한다.

▲ 컴퓨터에서 찾아 쓰는 한자에 익숙해 책을 읽을 때는 막막해진다.

▲ 두 번씩 물어보는 경우가 잦다.

▲ 지도보다 네비게이션 자동 길 안내 장치 덕을 많이 본다.

▲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키보드 입력이 더 편하다.

디지털 치매의 극복법으로 집중해서 신문이나 잡지를 읽고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직접 점수 계산하기, 직접 손으로 쓰고 입으로 외우면서 생각하기 등이 있다.

다시 말해 기억하고 외우는 것을 반복해 점점 굳어져 가는 뇌를 자극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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