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수정일 : 2008-05-26 08:27:30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위궤양이 유발되는 것처럼 다양한 만성질환이 한 가지 이상 감염균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 바 이 같은 감염균이 만성퇴행성신경계질환인 알츠하이머질환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매독이라는 성병을 유발하는 '트레포네마 팔리디움(Treponema pallidum)' 이라는 균에 의한 만성감염에 의해 가장 흔한 치매의 하나인 이 같은 알츠하이머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질환저널'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이 같은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시 염증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활성산소와 질소가 DNA를 손상시켜 세포괴사를 유발하고 효소활성및 유전자 발현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변화는 감염균이 얼마나 독성이 강한지에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또한 감염시 이 같은 변화가 잘 생길 수 있는 유전적 체질을 타고난 사람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적인자 및 영양학적 인자 역시 감염에 의한 이 같은 질환 발병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최근 연구결과 스피로헤타(Spirochetes), 클라미디아폐렴균, 1형단순포진바이러스등 역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이 바이러스가 세균 감염이 알츠하이머치매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면 조기 이 같은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치매 발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