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9 (목) 오전 8:55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심장마비나 미쳐 발견되지 않은 심장마비를 앓고 있는 남성들이 치매나 인지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 속 병변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연구팀이 '뇌졸중저널'에 발표한 6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여성이 아닌 남성에서 증상이 없는 심장마비를 앓은 사람들이 심장마비를 앓은 적이 없는 남성이나 증상이 있는 심장마비를 앓은 남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같은 결과가 치매 그리고 또한 대뇌속 소혈관질환에도 나타나는지를 보기 위해 1990~1993년 시작된 이번 연구에서 2005년경 613명에서 치매가 발병한 바 연구결과 무증상 심장마비나 발견되지 않은 심장마비를 앓은 남성들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사람들이 뇌 속 작은 병변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뇌 MRI상 대뇌속 혈관이 막힌 증후가 더 많이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따라서 심전도를 이용 이 같이 미쳐 진단되지 않은 심장마비를 앓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치매나 뇌병변등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