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1 08:28:59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치매를 앓는 노인환자에게 매일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복용케 하면서 밝은 빛을 쐬어주는 것이 기분을 증진시키고 수면을 잘 취하게 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네덜란드 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치매를 앓는 노인의 경우 낮 동안 큰 창문을 통해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해 주는등 밝은 빛에 자주 노출시키는 것이 치매로 인한 정신기능 장애를 약 5%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밝은 빛을 많이 쐬게 해 주는 것이 이 같은 치매 노인에서 우울증 증상을 약 19% 줄이고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대처능력 저하속도를 약 53%가량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를 앓는 노인에게 이 같이 밝은 빛을 쐬주면서 또한 환자의 체내 생체리듬을 조절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을 매일 복용케 해 주면 환자의 공격적 행동이 줄어들고 야간 불안증이 줄어들며 환자들이 보다 수면을 잘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가장 고무적인 발견은 멜라토닌을 매일 먹으면서 빛을 짜주 쐬는 것이 알즈하이머치료제를 복용하는 것 만큼 환자의 정신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면서 이 같은 약물 복용시 생기는 오심등의 부작용은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