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2 14:31:47 파이낸셜 뉴스

스웨덴계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고령의 고혈압 환자의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뉴캐슬대학 노화·건강연구소의 게리 A. 포드 박사팀이 평균 연령 76세인 경증 고혈압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아티칸을 투여한 후 44개월간 추적 연구조사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연구 결과 ‘아타칸’을 복용한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감소폭이 적어 주의력 감퇴 속도를 지연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하는 장기기억의 한 형태인 일화기억의 저하속도도 더 느리게 진행됐다.

그 동안 중년기의 고혈압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이후에 인지손상과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포드 박사는 “칸데살탄이 고령의 고혈압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예방 효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美 신경의학회(AAN)이 발간하는 학술저널인 ‘신경의학’지 5월호에 발표됐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