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7 08:03

노인성 치매 검진사업이 치매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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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보건소(소장 강동호)는 지난 1월부터 지역내 60세 이상 노인 1만 28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부보건소는 우선 검진대상자의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간이검사를 실시한 뒤 정밀검진이 필요한 경우 전문의 진찰과 치매척도검사 등을 거쳐 치매 의심자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와 뇌영상 촬영 등 전문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가정 또는 경로당을 방문, 치매증상을 보이거나 인지도가 떨어진 노인 250명에 대해 치매선별검사를 실시, 치매가 의심되는 45명(18%)을 찾아내 정밀검진을 벌인 결과 최종 9명(3.6%)이 치매환자로 판명났다.

이들은 보건소에 치매환자로 등록 후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치료를 받거나 방문간호 및 간호물품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 보호자가 원할 경우 치매관련 정보제공 또는 요양시설 알선 등 편의를 돕게 된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성 치매도 일찍 발견할 경우 초기단계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안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검진을 희망하는 이들은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함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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