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1일 (월) 17:41:17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admin@hkn24.com

【헬스코리아뉴스】류마티스성 관절염약이 알츠하이머환자들에게 겉보기엔 드라마틱한 개선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섣부른 기대를 준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20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신경조사연구소 에드워드 토비닉 박사가 'BioMed Central BMC Neurology'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연구진은 엔브렐Enbrel, 혹은 에타너셉트etanerceptfh로 치료받은 뒤 짧은 시간에 언어상기 능력이 크게 개선된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 약은 항염증약이며 암젠과 와이어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엔브렐은 본래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로 관절통과 관절부종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토비닉박사는 목으로 약을 주사하는 특이한 방법을 고안 여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토비닉박사는 자신의 방법에 대해 회의를 표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비난을 일축하면서 엔브렐등은 뇌에서 커뮤니케이숀에 영향을 미치는-일파 혹은 과다종양괴사인자TNF 알파를 차단함으로써 뇌를 작동케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6개월간 매주 1회 에타너셉트를 먹은 12명의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단어찾기같은 시험을 해봤다.

그 결과 배운 언어의 대부분을 상기하는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여줬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런 약이 알츠하이머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환자들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며 좀더 제대로 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