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치료가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 축척되는 독성 단백질을 녹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는 잘못 접힌 단백질 응집물로 구성된 이른 바 아밀로이드플라크를 함유하고 있어 이 같은 플라크가 뇌 속 신경세포 괴사를 유발하며 이 중 공격을 받는 첫 번째 신경세포는 뇌 속 기억중추내 신경세포이다.

20일 룬드대학 연구팀이 'Biological Chemistry' 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C로 알즈하이먼질환을 앓는 쥐의 뇌조직을 치료한 결과 독성 아밀로이드 플라크 응집물이 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C 사용이 반드시 신선한 과일 섭취를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량 밤새 냉장고에서 보존될 수 있는 다량의 dehydroascorbic acid 가 든 쥬스 섭취등을 통해서도 이 같은 효과가 얻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알즈하이머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바 연구팀은 비타민 C 같은 항산화물질이 심장마비 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알즈하이머질환을 비롯한 치매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