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수는 현재 50만명 보다 2배 가량 증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일부 약물이 연간 새로 발병하는 알즈하이머질환 발병 건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연구팀이 '알즈하이머질환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압 치료제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물 특히 이 중 레닌안지오텐신계라는 생화학경로 활성을 특이적으로 줄이는 약물들이 알즈하이머질환과 혈관성치매라는 다른 유형의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레닌안지오텐신계 경로는 혈압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최소 10년 동안 혈압과 치매 발병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긴 했지만 제대로 규명된 바 없었던 바 이번 연구결과 레닌안지오텐신계에 의해 생성되는 신호들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종종 보여지는 많은 손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손상은 기억력 소실, 뇌 속 혈액순환 저하, 뇌 염증 증가와 산소 순환 부족으로 인한 뇌 세포 괴사 증가등이다.

연구팀은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는 약물이 향후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과 이 들의 가족의 삶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전체적인 보건시스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깊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bunn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