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연관된 호흡장애로 인해 혈중 산소가 부족한 고령 여성들이 치매나 인지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중 반복적으로 자주 깨고 간헐적으로 저산소증이 생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고령 여성들이 심혈관질환과 고혈압, 당뇨병등 만성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치매나 인지장애 역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지 손상과 수면연관호흡장애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평균 연령 82.3세의 연구시작 당시 치매 증후가 없었던 298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35.3%가 수면연관호흡장애가 있었으며 4.7년에 걸쳐 20.1%에서 인지장애, 15.8%에서 치매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수면과 연과된 호흡장애가 있는 사람중에는 44.8%에서 치매나 경미한 인지장애가 발병한 반면 건강한 사람에서는 31.1%에서 발병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수면과 연관된 호흡장애가 향후 치매나 경미한 인지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