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표적이 되는 영역에 전류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알즈하이머질환에 의해 유발된 뇌 손상중 일부를 회복시키고 심지어는 인지능과 기억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토론토 Western 병원 연구팀이 밝힌 조기 알즈하이머증후를 가진 환자에서 심부뇌자극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본 소규모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 해 '신경학지'에 조기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뇌자극의 효과를 살핀 임상 1상 안정성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이번 연구결과는 6명의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심부뇌자극이 조기 알즈하이머질환 증후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인지를 살핀 연구로 연구결과 뇌궁(fornix) 이라는 해마로 부터 오는 메세지를 받고 해마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뇌 영역에 대한 심부뇌자극술이 조기 알즈하이머질환 증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 영역은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위축되는 뇌의 첫 번 째 영역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평균 연간 5% 가량 뇌가 위축되지만 심부뇌자극을 1년 가량 한 후에는 4명 환자는 기대된 정도로 해마가 위축된 반면 2명은 놀랍게도 해마가 각각 5%, 8%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두 명의 참여자들은 인지능이 개선된 반면 나머지 네 명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해마 영역이 자라는 것을 본 적이 없는 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8% 자란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심부뇌자극이 새로운 뇌 세포를 만들 수 있는지 또는 뇌 세포간 새로운 연결을 만들도록 자극하는 단백질 생성을 유발하는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히며 "50명의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다 대규모의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