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11:51:41

뇌에 전기자극을 가해주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에 있어서 기억력과 인지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밀란대학 연구팀이 밝힌 알츠하이머환자에 대한 전임상연구결과 '초두개골 직류자극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이라는 전기자극 치료 한 번으로도 알츠하이머질환 증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뇌 속 '측두 두정엽(temporoparietal)'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것이 인지능 향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본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치료가 기억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기자극 치료에 의한 이 같은 효과는 치매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조기 기억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인 'cholinesterase'를 장기간 사용시 인지능이 16%가량 향상되는 것과 거의 같은 정도였다.

연구팀은 "한 번 이상 이 같은 치료를 꾸준히 할 경우 알츠하이머질환 환자의 증상이 보다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치료가 치매 환자의 일상신체기능에 어떤 영향을 보는지를 볼 것이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