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가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쿠이의대 하마노 타다노리 강사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e)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발병률을 낮추고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네덜란드 의학잡지인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에이징'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타우라는 단백질이 변질되어 응집하고 뇌 속에 축적됨으로써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피타바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 치매발병이 적은 점에 주목하고, 사람의 신경세포나 쥐를 이용해 검증했다. 그 결과 타우단백질이나 변질 후 이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하마노 강사는 "앞으로 약 5년에 걸쳐 약 100명의 환자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치료제 개발로 연결짓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이므로 연구에 소요되는 기간도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뇌의 신경이 변질하는 다른 질환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