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 주변이나 혼잡한 도시에 사는 것이 뇌졸중이 발병하거나 기억력을 잃어 버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오염이 심한 것이 뇌졸중및 기억력 소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2008년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총 17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공기질이 좋을은 것에 비해 대기오염도가 중등도인 경우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34% 높았으며 특히 대기오염 노출 12-14시간내 이 같은 위험이 가장 높고 이산화질소라는 차량 매연 연관 오염물질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혈압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하고 수축하는 조절기능이 대기오염에 의해 손상 이미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대기오염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장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되는 것이 이로 인해 기억력 저하와 사고력 저하 역시 유발할 수 있다"라고 또한 밝혔다.

한편 러쉬대학 연구팀이 밝힌 70대 2만명 가량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는 대기오염이 인지능 저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대기오염도가 가장 높은 여성과 가장 낮은 여성간 사고력과 기억력 차이가 노화로 인한 저하 1-2년 차이와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 명 한 명으로 보면 이 같은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맑은 공기가 미국내 치매 발병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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