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 기억력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2배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수면의 양과 질이 나이가 들면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 45살에서 80살까지의 100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수면 패턴을 실험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가한 사람한 사람 중에 25%가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과 연관있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란 두뇌의 신경세표 표면에 쌓이는 단백질 덩어리들이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8시간을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이었는데 이는 잠들기까지 깨어 있거나 짧은 시간 일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 당 5번 이상 일어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런 사람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의학대학과 박사이자 미국 신경학 아카데미 일원인 요엘 주 교수는 “수명장애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면 장애가 왜 인지적 몰락과 연관있는 지는 더 자세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