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인삼서 치매예방 새 생리활성물질 추출

▲ 건국대 수의학과 나승열 교수

국내 연구진이 인삼에서 뇌의 발생·성장·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을 분리 추출하고, 치매 예방 매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다.

건국대학교는 11일 수의학과 나승열 교수 연구팀이 고려 인삼에서 새로운 생리활성 물질을 분리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국제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IF 4.3) 5월호에 게재된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진토닌(gintonin)이라고 명명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인삼 성분들과는 달리 리소포스파티딘산-단백질 복합체로 각종 세포의 성장 뇌의 성장,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단백질 연결 수용체중의 하나인 리소포스파티딘산 (lysophosphatidic acids) 수용체 활성을 통해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해 뇌병변 및 기억력 소실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리소포스파티딘산은 중요한 생리활성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수용액 상에서 빨리 가수분해 되는데 진토닌의 단백질 성분이 빠른 가수분해를 막아주며, 수용체 활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조작을 통한 알츠하이머 병 유발 형질 전환 생쥐 동물 모델에서 진토닌의 경구 투여는 뇌의 치매 병소 형성을 억제하고, 치매로 인한 기억력 및 인지 능력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상 실험 쥐에서 진토닌의 단기 투여는 급성 베타 아밀로이드의 뇌실내 투여에 의한 대뇌 및 해마 병소 형성 및 기억력 소실을 억제했고, 알츠하이머병 형질 전환 모델 실험 쥐에서 진토닌의 장기간 경구 투여는 장기 기억 손상뿐만 아니라 아밀로이드반 (amyloid plaque)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삼의 진토닌 성분을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은 부작용이 적으면서 장기 복용이 가능한 전통 기능성 식의약품으로 이번 연구가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기사 원문 - http://www.hkn24.com/news/articlePrint.html?idxno=98034 ,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