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알즈하이머질환에 대한 가장 흔한 위험인자가 건강한 고령 여성에서는 뇌기능을 손상시키지만 건강한 고령 남성에서는 뇌기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ApoE4 로 알려진 이 같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 고령 여성들이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양 부모에게서 각각 한 개씩 두 쌍의 ApoE4 유전자를 물려 받은 남녀 모두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이 두쌍의 유전자를 모두 물려 받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약 2% 가량에 불과한 반면 15%는 단 한 개만을 물려 받는다.

연구결과 두 쌍의 ApoE4 변이를 가진 건강한 고령 남성들은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지만 한 개만을 가진 남성들은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볼 시 이 같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 건강한 고령 여성들은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반면 남성들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왜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지가 규명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령자들이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바 여성들이 대개 남성들 보다 더 오래 사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유전적 원인 역시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기사 원문 -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91387 ,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