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2 18:07

[앵커멘트]

경기도 화성시가 해마다 이맘때 노인들에게 치매 예방법과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노인사관학교인데 할아버지·할머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 노인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치매 예방법과 우울증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섭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활동량이 많은 기초 체력 훈련.

체력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한테 맞는 운동법을 찾도록 마련됐습니다.

[인터뷰:박길서, 한신대학교 특수체육학과]

"노인분은 고관절이 약해서 운동을 해주셔야 하는데 이건 자기한테 맞는 것을 찾기 위한 거예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경쟁도 하고 우정도 쌓습니다.

[인터뷰:이인구,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아무 불편이 없습니다. 근데 해보니까 땀이 좀 나는데, 고단한 모양이죠?"

뇌와 연결된 손발을 활용하는 수업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려고 인근 대학의 특수교육학과 교수들이 연구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정훈교, 한신대 스포츠재활과학대학원장]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손끝을 최대한 가까이 했다 띄었다 하는 이런 프로그램을 자주 해야만 뇌의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화성시가 매년 가을에 문을 여는 노인사관학교.

친구를 사귀며 건강도 챙기는 보람에 많은 할머니·할아버지 학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