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FDA 승인을 받은 항간질약물이 알즈하이머질환과 연관된 기억력 저하를 회복시키고 또한 이와 연관된 손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Gladstone 연구소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동물실험 결과에 의하면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 이라는 간질로 고생하는 환자에 흔히 처방되는 약물이 알즈하이머질환 유사 증상을 앓는 쥐에서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비정상적인 뇌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에게 레비티라세탐을 투여한 결과 뇌 속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활성이 하루 이내 50%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두 주 후 상호간 의사소통하는 신경세포의 능력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건강한 뇌기능에 중요한 일부 단백질 역시 정상으로 회복됐다.

미국에서만 약 540만명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고 잇으며 향후 2050년 경에는 이 같은 인구가 3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 기억력 저하를 막거나 회복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없는 바 비로고 조기 단계의 연구이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의미 있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대규모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되기 이전 까지는 레비티라세탐을 오프라벨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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