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이동 테스트로 치매를 알아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학 노화연구소 연구진은 ‘미국노화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컴퓨터로 빛의 이동을 눈으로 추적하는 간단하고 편리한 테스트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총 78명(치매환자 18명, 파킨슨병 환자 25명, 건강한 노인 18명, 건강한 젊은이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화면에서 이동하는 빛을 좇아가게 하다가 때때로 빛에서 눈을 떼고 반대편을 바라보도록 요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고도안구추적장치를 통해 피험자들의 눈동자를 추적한 결과, 이동하는 빛을 좇는 실험에서는 치매환자를 포함해 피실험자 모두가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빛에서 눈을 떼고 반대쪽을 쳐다보는 실험에서 치매환자들은 미수행 빈도가 다른 피실험자들에 비해 평균 10배나 많았다.

연구진은 이는 뇌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제대로 통제하는지 아닌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테스트를 통해 치매의 증상인 주의력,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대체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원문 -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996, 헬스코리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