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2008-11-08 07:28:12

근력, 유연성, 이동성, 신체조화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운동이 알츠하이머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전반적인 신체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페인 연구팀이 '국제스포츠의학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신체기능이 저하된 알츠하이머질환자들이 일상생활의 정상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명의 알츠하이머환자를 대상으로 일부는 12주간 운동 프로그램을 받게 하고 나머지는 운동 프로그램을 받지 않게 한 이번 연구결과 매주 3일가량 운동 프로그램을 받은 사람들이 상지와 하지 근력과 유연성, 균형감, 보행력, 지구력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 참여자들이 의자에서 일어서기, 침대로 부터 의자로 이동하기, 목욕하기나 옷 입기등 독립적인 일상생활 활동력 역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12주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짧은 운동프로그램으로도 치매 환자의 신체기능과 독립성을 높이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