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제휴사 아임닥터뉴스 2008-11-14 11:18:01

심평원, 질병별 진료비 변화추이…노인인구, 만성질환자 증가 원인

올 상반기 총 진료비는 27조3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으며, 이중 가장 큰 폭의 진료비 증가를 보인 상병은 입원은 '치매', 외래는 '급성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정보분석실 이한주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질병별 진료비 변화추이'(2006년 1월~ 2008년 6월)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치매는 75.6%, 급성기관지염은 19.9%의 진료비 증가율을 보여 전체 상병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입원이 9조 7281억원, 외래 13조 6117억원으로 총 23조 3397억원"이라며 "이는 지난 2006년도와 비교해 입원은 18.1%, 외래는 8.2%가량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진료비 증가는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6세 미만 입원환자의 본인 부담금 무료 및 식대 본인 부담금 급여 등 정책이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외래 진료부분에서 2007년 당시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많은 질병은 '신부전증'으로 전년 대비 683억원이 증가했으며 그 뒤를 '기타 배병증'(544억), '관절증'(490억) 순이었고, 올해 상반기 역시 신부전증이 전년 동기 412억원의 진료비가 증가해 진료비 증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점은 올 상반기의 경우 신부전증을 제외한 뒤그 뒤를 급성 기관지염및 급성 세기관지염(389억), 급성 인두염 및 급성 편도염(251억), 기타 급성 상기도 감염(228억)으로 호흡기 질환의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외래 진료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관련 상병을 분석한 결과 내원일수는 7525만일로 약국을 제외한 외래내원일수 3억 6541만일 중 20.6%를 차지했고 감기로 인한 요양급여비용 8652억원은 약국을 제외한 외래 요양급여비용 7조 982억원 중 12.2%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외처방에 의한 약국 약제비가 포함된 실제 급성호흡기감염증 관련 요양급여비용은 더 크게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심평원 이한주 책임연구원은 2008년 상반기 질병별 진료비의 변화 원인으로 ▲노인인구의 증가 ▲만성질환자의 증가 ▲급성 상기도 감염의 증가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중 급성 호흡기감염증 관련 상위 상병의 진료비와 구성비는 급성상기도감염 3655억원(42.2%), 급성기관지염 2334억원(27.0%), 급성중이염 769억원(8.9%), 급성굴염 762억원(8.8%) 순이다.

메디컬투데이 제휴사 아임닥터뉴스 권선미 기자 (sun3005@idocto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