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29일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밤과 감, 대추가 성인병 예방에 좋은 기능성분을 함유한 '힐링푸드'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차례상에 맨 먼저 올라가는 대추, 밤, 감은 영양가가 높은 기호식품으로 제사·혼례 등에 빠져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민속과일이다.

이들 과실이 식품적 가치 외에도 비만, 고혈압, 암 등 현대인의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해 요즘에는 웰빙 시대의 '힐링푸드'로 재조명받고 있다.

밤의 '보늬'(밤의 속껍질, 율피)에는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인지장애를 회복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6월 경상대학교 허호진 교수팀과 공동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었다.

특히 밤이 치매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 보늬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 미백효과와 주름 완화효능도 함께 지니고 있다.

아울러 감에는 비타민A(곶감)와 비타민C(연시)가 각각 사과보다 10배, 5배 많아 노화방지,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좋다.

곶감에는 성인병 예방·대장암 억제에 효과적인 식이섬유소가 가식부(먹을 수 있는 부분) 100g당 2.8g으로 모든 과일 중에서 가장 풍부하다.

이와 함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생대추에는 비타민C가 감귤보다 1.3배나 많아 감기예방·노화방지에 좋다.

건대추는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 손, 발이 차가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산림과학원 김만조 박사는 "대표적 산림과실인 밤, 감, 대추가 가진 다양한 효능을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소재 등으로 개발, 소비를 확산시킨다면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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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474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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