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2008.11.25 21:41 조선일보

기억을 잃으며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병 치매.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막을 수 없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진 않다.

27일 밤 10시 방송될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건강한 노년을 위해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평소 건강이라면 자신 있었던 한진환(57)씨는 2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의사는 그에게 뇌경색과 함께 혈관성 치매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팔다리에 마비가 와 거동조차 힘들었던 그는 고혈압 관리와 함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리 치료와 운동을 했다.

조금씩 몸의 변화를 느낄 때마다 더욱 의욕이 생겼다는 그는 현재 상당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 뇌신경과 전문의 이은아씨는 "혈관성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100% 치료되는 병"이라며 "치매라는 진단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는 예방이 최선. 치매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상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 치매를 피할 수 있다"며 "내 몸의 신호를 간과해 건강한 노년의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