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치매에 걸리면 인지기능 장애로 밥 먹기, 옷 입기, 물건 사기, 산책하기 같은 평범한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한 번 망가진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치매 초기에 해당하는 1단계는 경미한 기억 장애가 주요 증상이다. 최근의 사건을 잊어버리고, 대화 중 적당한 언어를 찾지 못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약 5년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중기인 2단계는 언어장애가 심하게 나타나 자신의 이름도 잊고 논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시간 관념, 방향 감각이 없어지고 사람을 알아보기 어려운 단계에까지 이른다. 성격장애가 심해져 의심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보이게 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말기인 3단계에 이르면 인지, 일상생활 등 모든 기능에 제약이 생겨 먹고 마시는 방법조차 잊어버린다. 혼자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4시간 남의 손에 의지해야 한다. 점차 움직임도 없어져 각종 감염 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 치매예방, 조기 치료하면 중증 진행 막을 수 있다.


치매라고 하면 당연히 겪는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증이나 치매 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일찍 치료할수록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고, 일부 치매는 원인을 치료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모두 치매는 아니다. 자신이 기억을 잊어버렸다고 해도 누군가 이야기를 했을 때 자신이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을 건망증이라 하고, 치매는 본인이 어떤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큰 차이점이 있다.


이에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은 “건망증은 병이 아니기 때문에 운동이나 식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하지만 본인이 치매 증상인 것 같다 싶으면 더 늦기 전에 치매병원 또는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매는 치매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발병률이 높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단해주고, 60세 이상이면 보건소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경희서울한의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문 상담글을 남기면 박주홍 원장과 직접 1대1로 전화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기사원문 -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711949,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