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이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천 추(Chu Chen) 박사는 모노아실글리세롤 리파제(MAGL)라는 효소를 억제하면 치매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효소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를 분해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천 박사 연구팀은 이 효소가 치매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병변인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의 생성과 축적을 감소시킨다는 새로운 사실이 쥐실험 결과 확인했다면서 이 효소를 치매 예방과 치료의 새로운 표적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치매 모델 쥐의 MAGL을 8주 동안 억제하자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줄어들고 베타 아밀로이드를 독성 형태로 만드는 유전자의 발현도 감소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 쥐들에 대해 행동테스트도 했는데 그 결과 이 효소의 억제가 공간학습과 기억력 개선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인 `셀 리포트(Cell Reports)` 온라인판(11월1일자)에 실렸다.

[김지형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718154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