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2008-12-25 08:41:44

렘수면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라는 드문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진단 후 12년내 파킨슨병등 신경퇴행성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맥길대 연구팀이 '신경학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50세 이상 고령자에세는 꿈이 주증상이고 일반적으로는 정상근육이완이 소실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이 같은 장애가 파킨슨병과 치매가 발병할 수 있는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발병한 93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후 평균 5.2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14명에서 파킨슨병, 7명에서 치매, 4명에서 알즈하이머질환, 1명에서 다기관위축이라는 신경퇴행성질환이 발병했다.

연구결과 렘수면행동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진단 후 5년, 10년, 12년내 신경퇴행성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각각 17.7%, 40.6%, 5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수면장애가 신경퇴행성질환이 발병할 위험을 미리 예측하게 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