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08-13 09:48]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츠하이머질환, 파킨슨병 등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과 연관된 뇌 속 아미로이드 섬유에 결합하는 금속 이온이 신경세포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된 연구결과 이 같은 이온들이 아밀로이드 복합체 및 알츠하이머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섬유가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아밀로이드가 단백질로 구성되며 이 같은 단백질이 정상적으로는 아름다운 구조체를 형성하며 접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이 같은 단백질의 접힘에 이상이 오게 되면 이상하게 접힌 구조체가 생기는 바 이 같은 구조체는 또한 아름답긴 하지만 끈적끈적해 지게 되며 이로 인해 서로간에 결합 섬유질을 형성하게 되고 이 같은 섬유질의 단 일부가 독성을 띄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병 환자들의 뇌에서 이 같이 끈적끈적한 이상 섬유조직이 많이 발견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이 분해 되지 않고 결합 두뇌 구조와 기능을 방해한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정상적인 단백질들은 이 들이 생성된 후 뇌에서 즉시 소실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40년 전 과학자들은 과도한 금속 노출과 알츠하이머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시작했다.

당시 알츠하이머 질환자의 뇌에서 알루미늄 축척, 발견돼 알루미늄 노출이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과 직접 관련 있다고 여겨져 왔으나 수년간의 연구결과 이에 대한 확증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 후 구리, 아연, 철 등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어져 왔다.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전자가 소실되거나 추가되어 전하를 갖게 된 구리 이온은 아연이나 철 등과 마찬가지로 본래 자연적으로 뇌 속에도 존재한다.

애모리대학 연구팀에 의해 주도된 이번 연구에서 금속 이온 특히 구리가 여러 특정 방식으로 아밀로이드에 결합할 수 있는 바 이 중 한 가지 방식이 신경세포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아밀로이드 섬유질 형성을 조절하는 정확한 기전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아밀로이드가 구리와 결합하는 기전이 섬유질의 구조 및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