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2009-01-13 07:32:50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 흔히 처방되는 호르몬요법이 65세 이상 여성에서 정상 노화과정 이상으로 뇌 조직 위축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볼티모어 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1400명의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병행 유무와 무관하게 에스트로겐 치료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고 인지능 저하 위험 역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년후 진행한 영상촬영에서도 이 같이 호르몬요법을 받은 여성들이 뇌 속 전두엽과 해마영역내 뇌 용적이 약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과 해마영역은 기억력과 사고력과 연관된 뇌 영역으로 특히 해마영역내 뇌용적이 줄어들 경우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연구팀은 "고령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요범이 기억기능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호르몬요법전 일부 기억장애가 있었던 여성의 경우 이 같은 해로움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호르몬요법이 이미 시작된 신경퇴행질환을 가속화시킨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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