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사실상 치료법이 없어서 환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인데요.

미국에서 전기자극을 통한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뉴욕에서 도인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ＶＣＲ▶

불치병으로 알려진 치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의료센터에선 이 의문투성이의 질병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 나선 환자는 올해 57세의 캐티 제스터, 캐티씨는 초기 치매로 기억력을 크게 잃었는데 이런 딸을 지켜봐야 하는 팔순 부모는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ＳＹＮ▶ 조 제스터(80)/ 매환자 아버지

"우리가 아니라 딸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게 우리 부부로선 정말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은 뇌 심부 깊숙이전선을 심어 넣고 가벼운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손상된 뇌의 활동과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ＳＹＮ▶ 알리 레자이 박사/오하이오 주립대

"치매로 인해 뇌가 부분적으로 기능을 잃게 되는데 우리의 목적은 뇌 안에 신호의 연결성을 높이는 겁니다."

수술 이후 캐티씨의 증상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의학계에선 치매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ＳＹＮ▶ 조 제스터/치매환자 아버지

"퍼즐의 그림을 하나도 못 맞추던 애가 기계를 켜니 30개나 맞췄어요. 확실히 나아지고 있어요."

미국의 치매환자 숫자는 540만 명, 65세 이상의 노인들 3분의 1이 치매를 가진 상태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가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서 확실한 치료법이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문제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기사원문 -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3254416_5782.html, MBC